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권오을 어제 소환, “정두언이 3억꿀꺽” 잠정 결론

한경진 기자 kjhan@chosun.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

   

최종수정 : 2012-07-18 09:40

검찰이 새누리당 이상득(77·구속) 전 의원과 정두언(55) 의원이 임석(50·구속 기소)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공동으로 받았다는 3억원은 정 의원 측에서 ‘배달 사고’를 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17일 전해졌다. 검찰은 그동안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이 받은 3억원이 이명박 후보 캠프로 흘러가 대선 자금으로 쓰였는지에 대해 조사했지만 이 돈의 종착점은 정 의원 측인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.

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은 2007년 가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실에서 ‘선거에 도움을 주고 싶다’는 임 회장을 함께 만난 뒤 이후 정 의원이 임 회장과 국회 주차장으로 가서 3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.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이 이 돈을 받자마자 권오을(55) 전 의원(당시 이명박 캠프 유세단장)에게 건넸고, 대선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.

검찰은 17일 권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런 내용을 조사했으나 권 전 의원은 “영문을 모르는 일”이라고 진술했다. 정 의원 측은 “임석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것 자체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권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내용도 전혀 모르는 일”이라는 입장이다.

정 의원은 이 밖에 임 회장으로부터 2007년 9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인근 식당에서 3000만원,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~4월 자기 사무실 인근에서 비서를 통해 1억원, 지난 4·11 총선을 앞두고 1000만원을 받는 등 불법 정치자금을 모두 4억4000만원 수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.

검찰은 정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부결된 뒤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초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.
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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